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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by 쫑쌤 202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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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중화전을 지나면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근대건축물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석조전이다. 석조전은 현재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원래 석조전은 덕수궁 옆에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건립되었다. 1897년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선포한 후 건립을 계획하여 1900년 착공하고, 1910년에 준공하였다.

 

석조전 내부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관람 일주일 전 오전 10시부터 예약가능하다.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15명이 정원이다.

 

해설은 일반해설과 심화해설로 나뉘어 있고, 심화해설의 해설주제는 대한제국 황실 가족과 대한제국의 역사이다. 온라인 예약은 궁능유적본부의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진행한다.

https://royal.cha.go.kr/ROYAL/contents/R601000000.do

 

궁능유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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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cha.go.kr

 

석조전의 중앙 계단을 올라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중앙홀에 도착한다. 이는 로비와 같은 공간이다.

 

고종은 1895년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인 을미사변을 겪은 후, 경복궁을 나와 1986년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이듬해 덕수궁으로 들어가 조선의 자주 독립을 위해 대한제국을 건국하였다. 새 국호는 고대의 삼한을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대한으로 정하고, 광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황제의 복식은 조선의 붉은색 왕의 복식에서 황제의 색상은 황금색으로 바뀌었고, 신하들은 천세에서 만세라 외쳤다.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한 이후 구본신참(옛것을 근본으로 새것을 참고한다)의 이념을 바탕으로 근대적인 내정 개혁을 추진하는데 이를 광무개혁이라 한다. 순 서양식으로 완성된 석조전은 서구화로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꿈꾸었던 대한제국의 의지가 반영된 건물이다.

 

황제를 폐현하는 곳인 접견실은 황실의 문장인 이화[자두꽃, 오얏꽃, 이화여대의 이화와는 다른 의미]를 가구와 인테리어에 사용하였다. 이화문은 태극기, 무궁화와 더불어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서양식 관복, 군복, 훈장, 공문서, 동전, 우표, 관용 식기 등에 사용하였다.

 

군데군데 거울로 만든 문이 보이는데, 석조전은 신고딕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어서 엄격한 대칭을 요구한다. 이 거울도 실내를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 및 좌우대칭을 위하여 있는 거라 한다. 외부도 멋있지만, 내부도 아름답게 잘 꾸며놓았다. 전시해설은 2층에서도 이어졌다.

 

개항 이후 고종은 서양식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부국강병을 꾀하고자 하였다. 이에 통신, 전기, 의료, 교육, 우편 분야의 근대적인 담당 기관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서양 신문물을 받아아들였다. 현재 욕조와 세면대 밑으로 수전이 보이지 않지만 당시에는 실제로 존재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석조전의 잦은 용도변경으로 훼손되어 재현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황제의 침실 및 황후의 침실. 고종의 침실로 계획되었으나 고종은 덕수궁 함녕전에 계속 머물러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고, 1907년 유학을 빌미로 일본으로 끌려갔던 영친왕이 석조전을 임시거처 사용할 때 이용하였다. 황후의 침실 역시 영친왕의 어머니인 순헌황귀비의 침실로 계획되었으나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가 사용하였다.

 

황제의 서재 및 황후의 서재. 황제, 황후가 책을 보거나 가까운 손님을 맞이하는 방이다.

 

가장 화려했던 대식당. 공식적인 행사 후 만찬을 베푸는 공간으로 수전의 사용 흔적이 남아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이 멋지다.

대한제국 선포시에 고종이 유교의 예법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올렸던 장소가 환구단이다. 지금의 환제사를 올렸던 장소가 환구단이다. 지금의 환구단은 시청 인근 호텔때문에 사라졌고, 환구단 옆에 있었던 건물인 환궁우만이 조선호텔 인근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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