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박물관

북촌의 정독도서관 앞에는 서울교육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전시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전시는 레고를 이용하여 근현대사적 사건 및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표현한 전시였다. 뮤지컬 영웅을 인상깊게 본 나로선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사건의 전시가 가슴에 와닿았다.

 

 

3.1 독립선언서

이제 우리는 우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한다. 이를 세계 만방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자손만대에 알려 민족자존의 올바른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한다.

 

 

현재 정독도서관과 서울교육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조선 말기의 정치가였던 김옥균과 서재필의 집이 있던 곳이었다. 갑신정변 이후, 그들의 재산은 몰수당하였고, 1900년 고종은 이 자리에 관립중학교를 세운다. 관립중학교는 오늘날의 국립중학교로서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이화학당, 배재학당 등을 모델로 한 영어 등 신학문을 가르치는 근대 국립학교라 할 수 있다.

 

당시 정부는 소학교ㆍ중학교ㆍ대학교의 3단계로 학교를 세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1895년 우리나라 최초의 소학교인 교동초등학교를 설립했다. 이어 1900년 최초의 관립 중학교가 개교했다. 그러나 일제의 교육간섭으로 이후 관립한성고등학교, 경성고등보통학교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해방 이후에는 경기중, 경기고가 되었다. 1969년 경기중이 문을 닫고 1975년 경기고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예전 경기고 건물은 현재 정독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박물관의 규모는 작지만 꽤 알차서 삼청동에 갈 일이 있을 때 1시간정도 시간을 할애하여 관람하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