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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by 쫑쌤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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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이에 눈에 띄는 근대건물이 하나 있다. 바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다. 벼르고벼르다 방문했다.

 

운영 : 10:00 ~ 17:00 화~일요일

휴일 : 매주 월요일, 설 연휴, 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 선거일, 12.29~1.2

 

화폐박물관은 중앙은행의 역사와 한국은행의 발생, 역사, 화폐의 발전과정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이 건물은 실제로 한국은행 본관으로 사용했던 건물로, 국내외 진귀한 화폐와 제조과정, 돈과 나라 경제 등에 관한 설명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초, 중학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아이들 대상으로 스탬프투어도 한다. 단체관람이나 전시설명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s://www.bok.or.kr/museum/singl/dspyDc/listCldr.do?menuNo=700833

 

 

 

화폐박물관은 1907년 일본 제일은행이 사용하기 위해 착공되었으나 1909년 한국중앙은행 조례 협정에 의거 한국은행이 인수하여 공사를 완료한 후 1912년 조선은행 본점 건물로 사용되었다. 1950년 한국 전쟁 중 파손되어 복구 후 한국은행으로 사용되다가 2001년 화폐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전시실은 1층, 2층, 중2층이 있다.

1층에는 중앙은행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이탈리아에서 무역업을 하는 상인들이 나중에 금속화폐로 지급해 줄 것을 약속하는 어음을 발행하여 금속화폐를 대신해 사용하였다. 17세기 들어 영국 사람들은 금 세공업자에게 금속화폐를 맡기고 이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예탁증서를 받아 돈 대신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상인이나 금 세공업자들은 본래의 업무보다 어음과 예탁증서를 많이 취급하게 되면서 은행을 세워 경영하였다. 어음과 예탁증서는 점차 지폐가 되었다.

 

이들 은행 중 일부들이 파산하면서 경제 전반에 큰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에 지폐를 발행할 수 있는 은행의 자격을 제한할 필요가 생겼다. 그 결과 왕이나 정부에 대출을 하고 세금을 관리해주며 지폐를 독점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특별히 허가된 상업은행이 설립되었다.

19세기 들어 정부의 은행으로 설립된 초기 중앙은행은 상업은행의 기능을 줄이는 대신 다른 은행들로부터 여유자금을 예탁받고 지폐를 독점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토대로 다른 은행들에게 부족자금을 대출해주는 은행의 은행 기능을 수행하면서 현대적 의미에서의 중앙은행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으로 한국은행이 있다.

 

1930년 경제대공황을 계기로 많은 나라들이 금본위제도[화폐의 가치를 금의 가치로 표현]를 포기하면서 금과의 연계가 단절된 화폐를 발행하고 재량적으로 통화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경제상황의 변화에 대응하여 적정수준의 통화를 공급함으로써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주요한 역할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1970년대 이후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세계경제가 인플레이션의 폐해를 경험하면서 물가안정은 중앙은행의 역할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경제규모에 비해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있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낮으면 물가가 상승하거나 경기가 과열된다. 반대로 시중에 돈이 너무 적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높으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실업자가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안정시켜 궁극적으로 나라경제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돈의 양과 금리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 그래서 매월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1층 가운데에는 화폐광장으로 우리나라 돈의 역사와 세계 여러나라의 돈의 역사, 다양한 화폐들이 전시되어 있다.

 

 

동양 화폐는 조개 껍데기 등의 물품화폐를 사용하던 중국은 춘추시대인 기원전 7~8세기경 교역의 발달을 배경으로 농기구, 칼 등을 본뜬 포전과 도전을 주조하였다. 기원전 3세기 중국 진시황제는 둥근 원모양에 네모난 구멍을 뚫려 있는 주화를 만들어 중국 전지역에 유통시켰다. 그 형태는 그 이후 양 2000년간 이어져 동아시아 중국 문화권에 전파되었다.

 

혼수상자에 넣어 선물했다던 열쇠패, 이런 문화를 다시 살리면 재밌겠다.

 

중간중간 의자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폐지폐로 만든 의자였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다.

 

중2층에는 총재실과 화폐박물관 건축실등이 있다. 중간중간 포토존이 많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이 많았다.

 

2층에는 국립공원의 사계, 화폐에 문들다라는 기획전을 하고 있었다. 한국은행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이 지정된지 50주년이 되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2곳의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를 매년 2~4종씩 발행하였다. 기념주화의 존재를 새삼느껴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기념주화가 굉장히 많았다. 너무 예뻐서 구매의욕이 생겼다. 주화를 모으는 것도 투자겸 좋은 취미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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