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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덕수궁

by 쫑쌤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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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비가 와서 그런지 선선하고 너무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졌다. 오늘은 덕수궁에 다녀왔다.

덕수궁은 시청역 바로 인근이라 접근성이 매우 좋아 서울에 살면서 많이 방문하는 궁이다.  실제로 인근 직장의 많은 사람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동료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있었다. 석조전 해설은 들어보았지만, 덕수궁 해설은 들은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해설을 들으며 덕수궁을 돌아보았다.

 

입장시간 : 09:00~21:00 (입장마감 20:00)

정기휴일 : 월요일,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과 겹칠 경우 개방, 그 다음날 휴일

해설안내 : 10:30, 11:15, 13:00, 14:15, 15:00, 16:30

덕수궁은 임진왜란 후 선조, 대한제국 때의 고종의 역사가 많이 남아 있는 장소였다. 덕수궁은 본래 궁의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임진왜란 후 모든 궁이 훼손되자 선조가 임시로 거처한 장소였다. 이 장소는 정릉동 행궁이 되었고,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을 재건하고 옮겨 가면서 정릉동 행궁에서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고종 때 경복궁에서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나자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다. 당시 정동은 다른 나라 영사관이 많았기 때문에 고종은 일제를 피해 경운궁에 기거하며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사용되었고, 고종이 승하한 장소이기도 하다. 전등으로 전기사용흔적을 볼 수 있으며, 최초로 전화를 사용한 장소기도 하다.

정광헌은 한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외관을 가진 건물로 어진이나 신주를 모시던 건물이었다. 난간이 장수를 의미하는 소나무와 사슴모양이 장식되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박쥐가 있었다. 박쥐는 복과 다산의 상징이라 한다.

덕수궁을 돌아보며 황후의 침전이 없어서 의아했는데,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에 덕수궁에 들어왔고, 명성황후 이후 고종이 다시 황후를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석어당은 중층목조전각으로 선조가 승하한 곳이다. 모든 건물의 단청이 화려하게 장식된 반면 이 건물은 그러한 장식이 없어 의아해 했는데, 보통 왕의 사저는 단청을 칠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덕수궁은 예전 규모의 1/3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준명당과 즉조당은 편전의 역할을 하였다. 덕혜옹주가 태어났을 때는 덕혜옹주의 유치원 역할도 했다고 한다.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 정전 앞에는 신하들이 서 있을 수 있도록 품계석이 마련되어 있다. 중화전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이 문신, 왼쪽이 무신들이 서 있는 장소이다. 문신들을 문반, 무신들을 무반 합쳐서 양반이라 부른다. 

 중화전에는 대한제국에 걸맞게 용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창호를 황금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덕수궁의 상징, 석조전. 석조전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 후 건립을 계획하여 1900년 착공하고 1910년에 준공하였다. 1910년에는 경술국치가 일어났던 해서 대한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정치나 외교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에 실제로 석조전을 사용할 일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덕수궁의 따끈따끈한 신상건물. 돈덕전은 작년에 개관하였다. 건물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는 너무 이쁜 건물이다. 1902년 고종 즉위 40년 기념에 맞추어 대규모 국제 행사장으로 지어진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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