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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송파 책 박물관

by 쫑쌤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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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책박물관은 책을 주제로 설립한 박물관이다. 과거[주로 조선시대]와 현재의 책의 내용을 돌아보는 전시내용과 도서관을 겸용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도 아주 잘 되어 있었다.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휴무]

관람요금 : 무료

해설 : 오후 2시

 

난 해설을 들었는데, 도슨트분께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를 아주 매끄럽게 잘 해설해 주셔서 더욱더 유익한 관람시간이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1층에 책 읽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 전시실은 2층에 있다.

 

 

조선은 양반 사대부 중심으로 독서문화가 발전했다. 한자로 기록된 책과 지식은 지식인층만이 향유할 수 있고, 그 자체가 권력이었다. 인쇄는 국가가 주관하였고, 한지도 매우 비쌌기 때문에 책 자체가 소장가치를 지녔으며, 독서는 당시의 귀족문화였다.

 

스님들은 두루마리로 말려진 불경을 읽었었기 때문에 양끝이 말려진 모양의 책상을 사용했고, 당시 책상은 스님들이 사용하던 책상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양반의 필독서였던 사서삼경.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이고 삼경은 시경, 상서 주역이다.

 

조선 후기에는 한글 소설이 발달하여 저잣거리에는 소설을 읽어주는 낭독자 전기수가 출현했고, 이들은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지녔으며,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상점인 세책점도 등장했다.

 

두번째 전시실에서는 우리나라 근대[1910~1960]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진의 독서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세번째 전시실에서는 작가들의 방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작가들의 애장품들도 있다. 또한 출판 기회, 편집자, 북 디자이너의 방도 있어서 체험도 가능하다.

 

활동지도 비치되어 있고, 활동할 것들도 많아서 초등학교, 중학교 체험활동으로 와도 아주 좋을듯 하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인쇄, 시대의 기억을 품다'가 전시되어 있다. 이 전시는 2024년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전시가 더 다가왔다.

우리나라 인쇄기술은 목판인쇄, 금속활자, 활판인쇄기, 디지털인쇄로 발전하였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한지와 인쇄기술을 역사적으로 자랑할 만 하다.

 

1) 목판인쇄

751년 통일 신라 시기 간행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목판 인쇄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책에 인쇄년도 등의 표현이 되어 있지 않아서 세계가 인정하진 않는다고 한다 ㅠㅠ 불교가 국가적 종교였던 고려에서는 불교 관련 서적이 활발히 간행되었다.

 

 

2) 활자인쇄

목판 인쇄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활자인쇄술이 개발되었다. 우리 나라는 고려시대부터 금속 활자를 사용하였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심체요절'은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이다. 그러나 지금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복제본만 있다.

 

 

한편 조선은 유교경전을 출간하는데 힘썼다.

산학계몽도 전시되어 있어서, 어찌나 반가웠던지.

 

 

3) 근대인쇄기술 도입

근대에 인쇄기술이 도입되자 인쇄 기계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인쇄가 되기 시작했다. 고종은 국민은 계몽하고자 교과서를 편찬하였다. 일제가 출판물을 검열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막으려 했지만, 여러 출판사들의 애국 계몽사상을 전파하려 출판물을 꾸준히 발행하였다.

 

 

 

4) 6.25 전쟁이후

6.25 전쟁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피난지에서도 천막으로 임시 학교를 만들어 노천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교과서를 인쇄하여 전국에 배포하였고 교육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

 

 

5) 오프셋 인쇄

오늘날의 인쇄방법은 금속판에서 고무 롤러로 잉크를 옮겨 종이에 인쇄하는 간접 인쇄 방식이다. 그래서 현대의 책 인쇄는 전지 한 면에 16쪽이 인쇄되고, 양면이 32쪽을 한번에 찍어낼 수있다. 팜플렛이 이 원리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니, 팜플렛을 꼭 챙겨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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