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양재시민의 숲 안에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다. 매헌시민의 숲이라고 불리는 양재시민의 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1986년에 조성되었다. 그리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1988년에 개관하였다.

 

 

 

관람시간 : 10:00~18:00(하절기), 10:00~17:00(동절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입구로 들어가면 윤봉길의사의 동상이 태극기 함께 우리를 맞아준다.

 

어린이 활동 학습지도 있어서 학생들이 와서 활동하기에도 좋다.

 

매헌윤봉길은 한인애국단원으로서 상하이홍커우공원에서 도시락폭탄을 던져 의거하였다. 이후 일본으로 끌려가 총살형을 당하며 순국하였는데, 당시 향년24세였다. 이 젊은 나이에 부모님, 아내, 자식을 다 포기하고 오직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다.

 

 

윤봉길의사의 어린시절, 12세 때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그는 일제 식민지 교육을 시키는 학교를 자퇴하였다. 대신 서당에서 수학하며 한시를 남겼다. 아래는 그 중 '학행'이다.

 

선비의 기개는 맑고 맑아 만고에 빛나리. 만고에 빛나는 마음 학문에서 우러나며, 그 모두가 학행에 있으니 그 이름 스러짐이 없으리.

 

윤봉길의사가 15세 때 지은 시이다.

 

 

19세가 되던 해, '매헌'이라는 호를 선물받았다. 한 겨울 추위 속에서 향기를 내뿜는 매화의 고고한 기품과 충의정신을 간직하라는 뜻이었다.

 

윤봉길은 농촌계몽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의 지덕체를 길러, 경제적 자립을 통해 나라를 되찾고자 사람들은 교육하였다.

 

그러나 농촌계몽운동으로는 식민지 노예의 삶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윤봉길은 독립운동의 길을 찾아나선다. 그래서 그는 중국에 망명길을 오른다. 1930년 윤봉길은 '장부가출가생불환(장부가 집을 나가니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글을 남기고 고향을 떠났다.

 

상하이에 도착한 윤의사는 장사를 하며 상하이와 국제정세를 꾸준히 살피며, 독립운동의 열정을 키워갔다. 1932년 4월 29일에 일왕 생일겸 상하이 점령 전승 축하행사 보도를 접한 윤의사를 거사를 결심하게 되고, 4월 26일 김구 선생을 찾아가 의거를 의논하고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였다.

 

 

거사 전에 윤봉길은 김구와 시계를 바꾼다.

 

앞서 이봉창 의사의 거사로 인해 행사에는 물통과 도시락만 소지가 허락되었다. 윤봉길은 거사 당일 도시락폭탄과 물통폭탄을 지니고 홍커우 공원에 가서 거사를 치른다.

 

 

이 상하이 의거는 한민족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워주고 독립사상을 크게 고취시켰다.

중국의 백만 대군과 4억 국민이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
장제스

 

또한 상하의 의거는 1920년대 이후 침체되어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되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상하이 의거에 감명을 받은 중국 장제스 주석은 상하이의거를 극찬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운영비와 임시정부 요인들의 생활비를 전푹 지원하게 시작했고, 우리나라의 항일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이때, 뤄양군관학교 한인특별반이 설치되었는데, 이후 이들은 한국광복군의 기반이 되었다.

 

 

윤봉길의사의 유해는 이봉창, 백정기의사의 유해와 함께 효창원 삼의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후에 효창원에는 백범김구의 유해도 안장되었다. 기념관을 돌아보면서, 애국심이 충만해졌다. 어린나이부터 대의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던 청년 윤봉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솟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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