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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식민지 역사박물관

by 쫑쌤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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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역사박물관은 일본제국주의 침탈의 역사와 식미지배의 실상, 이에 맞서 싸웠던 독립운동의 역사와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을 기록하고 전시하는 일제강점기 전문역사박물관이다.

 

관람시간 : 10:30 ~ 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설날, 추석 제외]

관람료 : 무료 [박물관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1층은 기획전시, 2층은 상설전시로 이루어진 전시관이었다.

1층 기획전시에서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관한 기획전시가 있었다.

 

이 두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이를 계기로 천황제 군국주의를 확고히 하게 되었고, 1945년 패망할 때까지 한국을 기점으로 침략전쟁을 확산시켜 나갔다.

니시키에는 일종의 판화로 전쟁 보도에 많이 이용되었다. 청일전쟁의 전쟁보도에서 일본은 문명과 야만의 전쟁으로 포장하여 조선과 청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 하였고, 일본인의 애국심을 고취하였다.

 

특히 풍속화보에서는 일본군을 영웅시하며 전쟁의 참상을 은폐하고 일본 국민들에게 잘못된 전쟁관을 심어주었다.

청나라가 졸고 있는 사이에 만두를 슬쩍 가져가 러시아에 대해 일본이 저항하는 모습이다. 큰 몸집의 러시아와 작은 몸집의 일본의 대조가 확연하며 일본은 동양의 수호자로 미화하였다. 이 와중에 조선은 일본의 다리에 매달려 서양을 두려워 하는 약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반면 영국의 잡지의 풍자화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사이의 줄다리기 속 조선의 고통이 엿보인다.

 

정미7조약울 통해 임진왜란부터 이어져온 조선침략을 정당화하는 삽화이다.

 

이러한 기억들을 일본은 자랑스러워하며 침략전쟁 때의 전사자를 위령하는 야스쿠니신사를 세우며 참배한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을 다니며 놀랐던 점은 한국인 거의 없이 관람자 대부분이 일본인이라는 점이었다. 일본인들은 이 불편한 전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박물관 직원분께 여쭤보니 일본에서는 일제의 만행에 대한 교육의 부족하고, 미화한 결과를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 깨어있는 일본인들이 이 박물관에 주로 방문한다고 한다. 독일인처럼 자신들의 역사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

2층 상설전시에서는 일제의 한반도 침략 과정과 조선인들의 참상, 항일운동과 친일파의 행적, 일제 잔재와 분단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시해놓았다.

제국주의. 그 모든것의 시작은 제국주의였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더 많은 식민지를 갖기 위해 경쟁했다. 메이지유신[1968]을 통해 군사력을 키운 일제는 훗카이도와 오키나와를 강제로 점령하고, 타이완과 조선을 침략하며 식민지 지배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억하자, 친일파!

 

한국인들은 협력과 저항의 갈림길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었지만, 일신의 부귀를 쫓아간 매국노들은 독립운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한국인들은 토지를 빼앗겼고, 전쟁을 위하여 강탈당했고, 징병당했다. 탄광, 토목 노동자나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끌려갔고, 위안부로 끌려가기까지 했다.

 

일제가 항복하고 한반도는 해방을 맞았으나 수많은 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 심지어 조선인 희생자들을 침략전재으이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에 무단으로 합사하기도 하였다. 강제동원의 피해는 지금 세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6.25전쟁으로 인하여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의 책임을 져야할 일본은 6.25전쟁을 발판으로 재건과 부흥의 길로 나갔다. 냉전과 반공, 근대화의 경제 논리에 가로막혀 과거 청산을 지연되었다.

현재 뉴라이트 운동이 안좋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일본 덕분에 근대화가 되었다는 헛소리. 우리 민족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세계정세를 바라보며 잘 배워 우리만의 방식으로 우리만의 속도로 근대화와 발전을 할 수 있는 민족이다. 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야하는 대한민국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방문하여 많은 독립운동가에게 감사하고, 일제에 분노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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