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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석굴암

by 쫑쌤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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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을 하는 데, 석굴암을 빼놓을 수 없지!

나 같은 뚜벅이족들에게 석굴암을 가기 힘든 곳이다. 우선 불국사에 가는 버스를 탄 뒤, 불국사에서 석굴암에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1시간 정도에 한 대밖에 없어서 시간표를 잘 살피고 여행을 짜야한다.

경주 시내에서 석굴암을 바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항상 불국사를 간 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으로 가는 버스[매 40분]는 1시간에 1대씩 있다. 마찬가지고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가는 버스[매시 정각]도 1시간에 1대씩 있다.

 

그러다가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걸어가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석굴암은 토암산에 있으므로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는 토암산 탐방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거리의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 하다. 반면 석굴암에서 불국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그래서 나는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는 버스를 탔고, 석굴암 관람을 마치고 난 후, 불국사까지는 걸어내려왔다. 무릎건강을 위해 오르막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거창한 등산장비가 필요없는 완만한 경사로지만, 여행에 지친 나에게 1시간동안 걷는 것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숲길을 걸으니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인공석굴이다. 석굴사원은 흔히 있다. 인도나 중국에서는 절을 짓기보다 돌을 파서 그 안에 부처를 모셨다. 반면 우리나라 산은 단단한 화강암이 많아 굴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돌을 쌓아 올려 인공적으로 석굴을 만든 것이다.

 

석굴암 내부는 촬영 금지이다. 석굴암 내부에 들어서면 땅을 의미하는 사각형의 앞방, 하늘을 의미하는 원형의 뒷방이 있다. 그리고 그 통로에는 사천왕상의 조각이 있으며, 가운데 석굴암 본존불이 위치해 있다.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당시 대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였고, [774년]에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경덕왕은 신라 중기의 임금으로 신라의 불교예술이 전성기를 이루게 되는데, 석굴암 외에도 불국사, 다보탑, 삼층석탑, 황룡사종 등 많은 국가유산들이 이때 만들어졌다.

 

직접 가보면 석굴암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유리창에 가로막혀 내부 공간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관람하면 신라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볼 수 있다. 석가탄신일 등 불교행사에서 가끔 내부 공간에 관람할 수도 있다고 한다.

 

원래 석굴암은 아래에 샘이 흐르는 터에 건축되어 통풍이 잘 되는 열린구조로 설계하여 자체적으로 습도조절과 환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제시대에 보수공사로 시멘트를 사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공기구멍을 막아버려 습도조절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유리벽을 설치하여 그 안에 상시 에어컨을 가동중이라 한다.

 

 

개관 : 매일 09:00 ~ 18:00

해설 : 매시간 정각에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아래는 불국사와 관련한 포스팅이다.

2024.06.23 - [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 불국사

 

불국사

예전에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했을 때는 각각 관람료가 있었는데, 2023년 문화재보호법이 실행된 이후에는 모두 무료관람으로 바뀌었다.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거나 관리하며 방문객들에게

limchung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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