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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한양도성박물관

by 쫑쌤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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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교수님께서 과제로 서울의 4대문, 4소문을 찾아본 후 레포트를 제출하라 하셨다. 상경하여 서울 곳곳을 다니며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계속 난다.

이 후, 한양도성 스탬프 투어를 시도해보았다. 각 구간별로 하루씩 잡아 며칠동안 다니며 투어를 완주했었다. 도성 근방을 관광하면서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완주 인증사진으로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다.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고, 완주기념 뱃지를 받을수도 있다.

 

아래는 한양도성 완주인증서 관련 안내 사이트이다. 

https://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32.do

 

서울 한양도성

서울 한양도성 웹사이트입니다.

seoulcitywall.seoul.go.kr

동대문을 갔다가 '한양도성 박물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방문하였다.

 

어린이 학습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을 듯 하다.

 

화창한 봄날의 아름다운 성곽길. 

 

 

태조가 조선을 세울 때,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종묘는 조종을 봉안하여 효성과 공경을 높이는 것이고, 궁궐을 국가의 존엄성을 보이고 정령을 내는 것이며, 성곽은 안팎을 엄하게 하고 나라를 굳게 지키려는 것으로, 이 세가지는 모두 나라를 가진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끼고,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 흥인지문 4대문과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 4소문, 오간수문, 이간수문 두 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진 한양도성을 1396년부터 축조하기 시작하였다.

 

 

 

코스별로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백악구간

창의문(자하문)에서 백악산을 넘어 혜화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1968년 1.21사태(북한공작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침투한 사건)이후 40년 가까이 출입이 제한되다가 2007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내가 걸을 때만 하더라도 미리 예약하여 신분증 확인 후 입장가능했는데, 지금은 모든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제일 힘든 코스!

 

2. 낙산구간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이어서 힘들지 않고, 낙산공원이 아름다워서 좋은 코스!

 

3. 흥인지문 구간

흥인지문에서 광희문을 지나 장충체육관에 이르는 평지코스이다. 중간중간 성벽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한다.

 

4. 남산 구간

장충체육관 뒷길에서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남산 등산도 겸사겸사 할 수 있는 코스!

 

5. 숭례문 구간

남산의 백범광장에서 돈의문 터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성벽이 많이 훼손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정동구간이 제일 좋았다.

 

6. 인왕산 구간

돈의문 터에서 인왕산을 넘어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부암동 등 숨어있는 명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 코스!

 

한양도성의 여럷 성문은 성 안팎의 사람과 물자가 출입하는 유일한 통로이자 한양과 지방을 잇는 주요 도로와 연결되는 중요한 지점이었다. 도성민의 하루는 성문의 개폐 시간에 맞춰 시작되었다가 마무리되었다. 동, 서, 남의 세 문은 유교의 덕목인 인의예지를 취해 흥인문, 돈의문, 숭례문이라 이름지었으나 북문은 풍수지리설의 논리에 따라 숙청문이라 하였다. 이후 흥인문은 흥인지문이 되었고, 숙청문은 숙정문으로 바뀌었다. 흥인지문과 숭례문은 석축 위해 2층 문루를 지었고, 흥인지문 남쪽으로 오간수문, 이간수문이 있다.

 

성벽은 조선 초기에는 한성부가 관리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성벽이 훼손되었고, 한양의 관리를 위해 어영청, 훈련도감, 금위영 등이 성벽을 관리하였다.

 

 

 

조선 후기 인구 증가에 따라 도시 공간이 성벽 밖으로 팽창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여 도로가 신설되고 확장됨으로써 한양도성도 많은 부분 훼손되었다. 도성 안은 모든 나라의 상인들에게 개방되었고, 남산 기슭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은 일본인과 청국인의 거주기 되었고, 정동 일대는 서양인의 거주지가 되었다. 철거된 성벽의 재료들은 도로와 건축공사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1907년 대한 제국의 군대가 강제 해산된 뒤, 흥인지문 근처 주변의 군사 지역들은 경성운동장으로 탈바꿈 되었다. 이 때 이간수문도 헐렸다. 해방 이후 서울운동장, 동대문 운동장이 되었다가 이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되었고, 이간수문도 복구하였다.

 

 

흥인지문 옆 청계천의 오간수교 밑에는 오간수문이 복원되어 있다.

 

평지에 건설된 다른 수도의 성곽들과는 달리, 한양도성은 자연과 한 몸으로 축조되었기에 때문에 많은 부분이 보존될 수 있었다. 근대화 시기를 지난 이후, 유물들을 되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드디어 한양도성이 복구되기 시작했다.

 

아래는 흥인지문의 장식기와인 잡상이다. 잡상은 액운을 막아주는 주술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궁궐과 흥인지문, 숭례문에 장식되었다. 흥인지문에는 9개의 잡상이 장식되어 있다.

 

한양도성을 소개하는 장소는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한양도성박물관 이렇게 세 곳이 있다. 모두 가면 전시도 전시지만, 산책과 휴식도 함께 하기에 너무 좋은 장소이다.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 한양도성유적전시관에 관련한 포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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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혜화동 전시 안내센터(옛 시장 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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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유적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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