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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관 탐방하기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by 쫑쌤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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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여행은 영도를 중심으로 계획하였다. 태종대를 다녀온 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국립해양박물관에 방문하였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운영시간 : 화~일 09:00 ~ 18:00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 토요일, 공휴일 등은 좀 더 길게 운영하기도 함.

 

전시해설은 11시와, 14시에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에는 전시해설을 듣지 못했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는 전시해설을 들을 예정이다. 어린이해설도 있다.

https://www.mmk.or.kr/?folder=information&page=comment

 

국립해양박물관 > 관람정보 > 관람예약 > 전시해설

 

www.mmk.or.kr

 

2층은 기획전시, 3층과 4층에 상설전시가 있다.

4층에서는 항해를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압도당했다. 지구에서 바다는 70.8%를 차지하고 있다. 인류는 드넓은 바다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해도가 필수이다. 16세기에 유명한 해도 제작자는 네덜란드 출신의 지리학자인 메르카토르이다. 메르카토르의 도법은 구 형태인 지구를 평면으로 옮겨 그린 것이다.

 

항해에 필요한 여러 기구들의 전시도 있었다. 익숙한 모형이 이 기구는 육분의 라고 한다. 원이 1/6이 부채꼴 모양의 도구로 항해를 하며 현재의 경도와 위도를 알기 위해 천체 고도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육분의 말고도 팔분위 등의 다양한 도구가 있었다.

 

아스트롤라베는 처음본 기구였다. 시간 측정을 비롯한 다양한 계산을 하는 천문 도구라 한다. 위도 측정 기구로서 나침반과 함께 출럽의 항해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천동설을 주장했던 그리스 수학자 프톨레마이오스. 프톨레마이오스식 세계지도이다.

 

4층 항해관의 백미는 정교한 배 모형이었다.

 

13세기 유럽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여행을 기록한 '동방견문록'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5세기부터 대항해시대가 시작되었다. 16세기 이후 유럽의 나라들이 원거리 항해에서 새로운 땅이 발견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증기선이 발명된 19세기 전까지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던 범선의 시대였다.

 

배를 제작하던 도구 중 컴퍼스와 자도 눈에 띈다.

 

동양의 배도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 명나라 시대에 1400년대 초반 '정화'는 동남아시아, 인도를 거쳐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까지 항해하였다. 유럽의 대항해시대보다 그 시기가 더 일렀음에도 유럽 열강들처럼 다른 나라를 식민지를 만들지 않았던 이유는 명나라 중국은 풍족하여 외부와 물자를 주고 받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 한다.

 

1592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거북선이 실제의 1/10크기로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다.

 

3층 상설전시로는 우리나라 해양의 모습에 대한 전시였다.

 

울주군에서는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바위그림이 발견되었다. 육지동물과 바다동물을 사냥하는 장면 등 총 200여 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의 모습이 표현되었다. 3층에 들어서면 그림에 맞는 영상이 재생된다.

 

하멜표류기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 선원이었던 하멜이 1653년 상선 스페르베르 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난파되어 제주도에 표류한 후 조선에서 13년 동안 억류되어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으로 탈출해서 1668년 네덜란드로 귀국하기까지의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저술한 해양생물학 서적인 자산어보도 볼 수 있었다.

 

거북이 등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공예품의 재료 대모, 대모 공예를 살펴볼 수 있었다. 나전과는 또다른 매력이 보였다.

 

나전 가구들에는 십장생 등만 장식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통영지도를 나전으로 표현한 농도 있었다.

 

물레방아인 줄 알았는데, 무자위라는 염전에서 바닷물을 올리는 기구이다.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수족관이다. 수족관을 통해 여러 물고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해마와 해파리 등도 자세히 관찰해볼 수 있다.

 

너무 알차고 재밌었던 전시라 다음에도 부산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주변에 오션뷰 대형카페들도 많아서 거기를 갈까도 생각했지만, 국립해양박물관에도 오션뷰 카페가 내부에 있어서 쉬엄쉬엄 전시를 관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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